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한 윤 전 대통령은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물렀다.
이날 오후 변호인 접견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일반 수용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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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 1명이 사용하던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해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됐던 3평대보다 좁은 독방을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구인 피의자 거실과 달리 일반 수용동 방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있다. 이조차 화재 예방을 위해 50분간 작동한 뒤 10분간은 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을 이용해야 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겹치지 않게 이용하게 된다. 운동도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다.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 및 시간은 겹치지 않게 조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7년 3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해 만든 약 3.04평(화장실 포함·10.08㎡) 독방에서 생활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8년 3월 구속과 함께 서울동부구치소의 3.95평(화장실 포함·13.07㎡) 면적의 독거실에 수용됐다.
윤 전 대통령의 이날 구치소 점심 메뉴는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였다. 저녁 메뉴는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