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터키 중앙은행이 강력한 수준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정책금리)인 1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7.75%에서 24%로 625bps(6.25%) 인상했다.
이는 당초 예측한 200∼250bps 수준보다 훨씬 큰 인상폭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극도로 부정적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경제관에 따라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냉소적 전망을 깨고 강력한 통화긴축 조처를 내놨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 직후 리라화 가치는 한때 5% 이상 상승했다. 리라화는 터키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미국과의 외교 갈등까지 겹치며 올 들어 전날까지 달러 대비 40%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