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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업률은 4.2%로 상승했으며, 이는 예상치인 4.1%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고용시장참가율이 62.5%까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 있어 보인다.
3월 고용 수치는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줬으나, 1월과 2월의 고용 수치는 대폭 하향 조정됐다. 2월 수치는 당초 발표보다 3만4000명 줄었고, 1월 고용 증가폭도 1만4000명 감소한 11만1000명으로 수정됐다.
고용 증가를 주도한 분야는 보건 분야로, 5만4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이는 최근 12개월 평균과 거의 일치한다. 사회복지와 소매업 분야에서도 각각 2만4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운송 및 창고업에서도 2만3000명이 증가했다.
연방정부 부문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감축이 진행됐지만 4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다만 노동통계국은 퇴직수당이나 유급휴가를 받는 근로자는 여전히 ‘고용 상태’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DOGE 관련 감원 규모는 지금까지 27만5000명을 넘었다.
이번 보고서는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무역 상대국에 대해 일률적으로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이른바 ‘상호관세’도 함께 제시하며 이미 중국 등으로부터 보복 조치를 유발했다.
다만 3월 수치는 이같은 관세 전재잉 본격화되기 전인 만큼 노동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새 관세 조치로 인해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고 무역 환경 변화를 지켜볼 가능성이 커졌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올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