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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입수한 통일교 내부 재정 품의서에 따르면, 통일교는 당시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서밋 2018’ 참가를 위해 전·현직 국회의원 5명의 항공료로 약 1480만 원을 집행했다.
최종 승인자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 확인됐다. 품의서에는 임종성(더불어민주당), 김규환·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항공권은 통일교가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 결제됐으며 ‘프레스티지석’으로 표기돼 있었다. 여행자보험료 또한 통일교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규환 전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교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생사람 잡지 말라”고 주장했다. 다만 2018년 네팔 행사에 참석한 사실은 인정했다.
정양석 전 의원 역시 “항공권과 숙소를 제공받은 사실이 있다”며 “네팔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아 참가했었다”고 말했다. 임종성 전 의원은 JTBC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통일교는 해당 행사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초청해 교단의 국제 활동을 홍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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