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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 철수…"안전지대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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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2.03.02 19:59:20

우크라이나 안전지역에서 상황 안정시 기능 재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군 폭격으로 TV송신탑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키예프 로이터)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있는 한국대사관도 2일 전격 철수를 결정했다.

외교부는 “키이우에서 근무 중인 김형태 대사를 포함, 잔류 공관원 전원은 이동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 6명과 함께 우크라이나 내 키이우 이외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키이우 시내 군사적 위협상황 고조로 공관기능 수행 및 공관원 안전 보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공관 이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한국민 6명도 공관원들과 함께 대피 중이다. 이동 경로와 최종 목적지는 안전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대사관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개시 후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벌어진 격렬한 교전에도 현지에 머물며 교민 대피 지원 및 보호 업무를 중단하지 않았다. 그러나 1일 키이우를 직접 겨냥한 러시아의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자 잔류가 더이상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정보 공격을 막기 위해 정보 서비스 및 특수 작전 부대를 공격할 것”이라며 “보안시설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들의 집을 떠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실제 키이우 TV송신탑, 유대인 학살 추모시설 등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민간인들이 희생됐다.

공관원 전원이 대피하면서 대사관 업무는 당분간 중단된다. 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에 “대사관 사증업무가 중단됐다. 긴급한 사유로 비자 발급이 필요한 분은 인근국(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대사관에 문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우크라이나 내 안전지역에서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동기간 중에도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연락이 필요할 경우 대사관 긴급전화와 영사콜센터를 통한 연락이 가능하다. 아울러 폴란드 접경 르비브와 루마니아 접경 체르니브찌에 마련된 대사관 임시사무소는 계속 운영된다.

1일 오후 3시 기준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민은 40명(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 10명 제외)이다. 외교부는 전날 잔류 희망자는 26명이고, 13명이 조만간 철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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