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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한국에 발행된 비자효력을 정지하고 한국인이 90일 이내 단기 체류를 하는 경우 일본에 무비자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나 일본 기업 입사를 앞둔 신입 사원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일본 기업 면접을 볼 수 없거나 취업이 정해졌어도 취소될 위기에 처해서다.
공단의 청년 해외 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외국 기업에 취업했으나 입사가 연기되거나 비자 접수·발급이 보류된 사람은 이달 10일 기준으로 173명이다. 이중 일본 기업에 취업한 사람이 150명에 달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완화하는 대로 보류된 비자가 재발급되도록 관련 기관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정부는 고용부의 해외 지원 연수기관인 케이무브(K-Move)스쿨 이나 해외 16개 케이무브센터, 민간 해외취업 알선 기관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케이무브 스쿨은 일본어 교육과 직무 교육, 취업알선 등을 지원한다. 단기(4개월), 장기(6개월), 트랙2(10개월 이상)로 구성됐다.
고용부는 기존에 케이무브 스쿨 연수 참여자 중에서 아직 해외취업을 하지 못한 취업준비생에게는 비자발급이 보류된 기간 동안 직무·어학능력을 향상·유지하도록 원하는 경우 해외 취업 연수서비스를 연장해서 제공하기로 했다.
케이무브 스쿨은 올해는 아직 개시된 과정이 없으나 지난해 3577명이 연수를 받았다. 102개 기관에서 213개 과정이 운영됐다.
또 해외취업정보망인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입국 제한 관련해 온라인 고충센터를 오는 11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비자가 보류된 청년들을 위해 일본 현지 노무 상담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상담을 할 계획이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나 비자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은 서울이나 부산 등 국내 해외취업센터나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