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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AI 규제할라'…나스닥 선물·亞증시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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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11.04 12: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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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규제 우려에 나스닥 선물 2% 급락…달러 약세
재정 지출 확대 제약 전망에 美 국채 금리는 하락
닛케이 3.5%↓…대만·홍콩 증시 등 일제히 내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초반 선전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상원 다수당 지위까지 빼앗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하고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달러화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0.8%, 나스닥 지수 선물은 1.8%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떨어진 4.906%를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면 인공지능(AI)과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막대한 AI 투자 비용과 높은 주가 수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가중된 것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투자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2% 하락한 101.3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4% 오른 유로당 1.1239달러, 파운드화는 0.37% 상승한 파운드당 1.3464달러에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56% 하락한 6만835.36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5% 내린 3595.65에, 대만 가권지수는 1.6% 하락한 4만2612.58에 거래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대비 0.27% 내린 2만3463.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주요 상원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민주당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마이클 와틀리 후보를 꺾고 공화당이 보유했던 상원 의석을 탈환했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순증 의석 4석 가운데 1석을 확보한 것이다. 조지아주에서는 민주당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NN 선거 분석팀은 이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루 차나나 삭소은행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민주당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국채 금리 하락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초기 매도세가 반드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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