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5000→6000 구간(18거래일·29일)보다는 상승 속도가 둔화됐으나, 미·이란 전쟁이라는 초유의 지정학적 충격을 감안할 때 유례없는 속도전을 이어가는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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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10억원, 2593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7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현지시간 5일 기자회견에서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확인한 것이 시장을 끌어올린 핵심 재료다. 댄 케인 합참의장도 “이란의 페르시아만 선박·UAE 공격은 휴전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머스크 소속 ‘얼라이언스 페어팩스’호가 미군 호위 속에 해협을 빠져나가며 긴장이 일부 완화됐다. 브렌트유는 3.99% 하락한 배럴당 109.87달러,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90% 내린 102.27달러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도 강하게 반응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81% 오른 7259.22로, 나스닥은 1.03% 상승한 2만5326.12로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4.23% 급등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장 마감 후에는 AMD가 1분기 EPS 1.37달러, 매출 102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며 시간외 4%대 추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8배로 코로나19 쇼크 저점(7.5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행 PER 8배는 7729포인트에 해당한다”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 7000선을 넘어 8000선 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익·밸류에이션·수급의 긍정적인 조합을 고려할 때 7000포인트 진입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제히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160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시각 11만9000원(8.22%) 오른 15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장중 25만8500원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현재 1만9000원(8.17%) 오른 2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6.72%), 삼성전기(009150)(+3.81%), 현대차(005380)(+0.37%), 두산에너빌리티(034020)(+1.26%)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방산 수요 축소 우려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68%), HD현대중공업(329180)(-1.91%) 등은 약세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이란이 자국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사전 통행 허가제를 도입하고 미국의 해상 봉쇄 선해제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5월 금통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4월 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2.6% 올라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점도 부담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ISM 제조업 가격지수 급등 등 물가 지표 확인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실적장세 동력이 통화정책 부담을 압도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0.96%), 에코프로비엠(247540)(+0.93%) 등이 소폭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196170)(-2.0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7%), 리노공업(058470)(-4.47%), 에이비엘바이오(298380)(-2.72%), 리가켐바이오(141080)(-2.53%)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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