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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만전자, 470만닉스 간다" 심각한 저평가…재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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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9.04 15: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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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본격 주가 재평가 전망 - 노무라증권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노무라증권이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조정을 받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고 ‘심각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Re-rating)를 전망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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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각각 67만원, 470만원)를 그대로 유지했다. 두 종목 모두 고점 대비 주가가 약 37% 하락했지만,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이 평균 3배 수준에 그쳐 밸류에이션 매력은 오히려 커졌다는 분석이다.

노무라는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메모리 수요가 전례 없는 호조를 보이는 반면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폭발하는 수요를 감당하려면 글로벌 메모리 생산능력이 4년 내 현재의 두 배인 월 720만장, 6년 내에는 세 배인 월 1100만장까지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도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공급 부족 장기화로 메모리 시장의 계약 방식도 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빅테크 등 주요 고객사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가격보다 최대 20% 높은 상한선을 감수하면서까지 5년 단위 장기계약(LTA)을 체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무라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20~30% 규모의 선급금과 강력한 위약금 조항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공급사에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실적 가시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짚었다.

다만 원화 강세는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원화 강세 영향을 반영해 기존 86조원에서 77조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삼성전자는 107조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메모리 기업들이 대금은 달러로 받지만 비용의 상당 부분(매출의 약 20%)을 원화로 지출하는 구조상, 원화 가치가 10% 오르면 영업이익은 약 12% 줄어드는 단기 부담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노무라는 이런 환율 부담이 가파르게 오르는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로 충분히 상쇄될 것으로 봤다. 오히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대규모 무역흑자가 원화 강세를 유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다.

노무라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제 자본지출 여력이 시장 우려보다 훨씬 강력하다며, 견조한 메모리 시장 흐름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려 두 기업의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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