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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지막 4엔드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정윤과 최용희는 네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40점 만점을 합작했다. 인도가 39점을 기록하면서 두 팀은 157-157 동점으로 정규 승부를 마쳤다.
금메달은 두 선수가 한 발씩 쏘는 슛오프에서 갈렸다. 한국은 박정윤이 10점을 쐈으나 최용희가 9점을 기록했다. 인도는 두 발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끈질긴 추격으로 잡은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또 한 번 정상 문턱에서 돌아섰다.
한국은 컴파운드 혼성전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세 차례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매번 1점 차 승부에 울었다. 2018년에는 김종호·소채원이 대만에 150-151로 졌다.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는 주재훈·소채원이 인도에 158-159로 패했다. 이번에는 슛오프에서 1점이 모자랐다.
양궁은 사용하는 활에 따라 리커브와 컴파운드로 나뉜다. 리커브는 선수가 손가락으로 시위를 당겼다 놓아 70m 떨어진 과녁을 맞힌다. 반면 컴파운드는 활 양쪽 끝에 달린 도르래로 시위를 당긴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힘을 줄인다. 확대 조준경과 시위를 놓는 기계식 보조장치도 사용한다. 과녁까지 거리는 50m다. 장비의 도움으로 정밀한 조준이 가능해 작은 실수가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리커브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컴파운드에서는 그만큼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래도 혼성전에서 세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것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시에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결과는 인도와 대만 등 경쟁국을 확실히 넘어서는 일이 여전히 과제임을 드러낸다.
컴파운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혼성 단체전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기존 리커브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 등 5개 종목에 컴파운드 혼성전이 추가돼 양궁 금메달은 6개로 늘어난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에서 강세를 이어가려면 리커브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컴파운드에서도 우승 전력을 갖춰야 한다.
앞서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박정윤은 혼성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최용희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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