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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대한호국단은 탄 교수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 비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언급했다며 고발했다.
전날 한국에 입국한 탄 교수는 보수단체 트루스포럼 주최로 이날 오후 서울대에서 특강을 하려 했으나, 학교 측은 “외부 단체의 행사로 인해 교육과 연구 등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트루스포럼 측은 “서울대 정문 앞으로 장소를 변경한다”고 알렸다.
탄 교수는 한국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을 주제로 강연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등 음모론을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2일 SNS에 윤 전 대통령의 수용 환경을 “인권침해”라고 비판하며, “모스 탄 대사가 한국에 온다. 이미 그는 한국의 실상을 알고 있고 자유 진영의 우방국들이 대통령이 어떤 인권 탄압을 받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알게 될 거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탄 교수가 입국할 무렵 인천공항에서 테이저건 2정과 가스총, 호신용 총 각각 1정을 휴대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는데 SNS에서는 탄 교수를 테러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아직 수사 단계이지만 현재 정황으론 탄 교수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