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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씨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 관람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즉흥 상황극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씨는 “어른 분들도 좀 즐기게 해 드려야 된다”며 남성 관람객을 붙잡고 “집 공동명의 했어요, 안 했어요?”라고 묻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성 관람객이 대답을 망설이면 “할 거야, 안 할 거야”라고 재차 물어 약속을 받아낸다고 했다. 이에 남성 관람객이 웃으며 공동명의를 해주겠다고 답하면 언제까지 해줄 것인지 묻는 등 상황극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구씨는 “장인, 장모님 힘드실 때 풀대출로 1억 당겨줄 수 있냐?”고 묻는다며 관람객들이 대부분 해주겠다고 답한다고 전했다.
처녀귀신 역할을 맡은 강씨 역시 “요즘 어른 분들도 상담을 받으러 많이 오세요”라며 아내가 남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면 남편에게 아내의 말을 잘 듣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고 설명했다.
민속촌 ‘귀신 참교육’은 부모가 아이의 편식이나 떼쓰기, 스마트폰 사용 등 평소 고치기 어려웠던 생활습관을 배우에게 전달하면 귀신이 상황극을 통해 아이에게 직접 다짐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관련 영상이 확산하면서 귀신 배우들에게는 ‘어둠의 오은영’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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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씨는 최근 다섯 살 아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아이의 아버지를 잡아가는 상황극을 벌였고 그러자 아이가 달려와 “안 돼, 아빠 도망가”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이후 아이의 아버지는 구씨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 아들이 자신을 지키려 했던 순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씨는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순간과 감동을 선물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귀신을 이용한 훈육이 어린아이들에게 지나친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으며 공포심을 이용해 행동을 바꾸도록 하는 방식이 아이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구씨는 “극도로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즉시 톤을 낮추어서 재미있는 도깨비나 아니면 익살스러운 재주꾼으로 이 마음을 풀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한국 전통 귀신으로 분한 캐릭터들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행사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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