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는 6일 보조 요리사로 삼성전자(005930)의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을 소개한 뒤 요리를 진행하면서 연신 “신기하다”고 말했다. 임 셰프는 야채를 일식 해산물 요리처럼 조리한 ‘베지테리언 사시미’를 만들어 극찬을 받은 인물이다. 그가 냉장고 화면에서 식재료를 몇 개 클릭하자 이에 맞는 추천 레시피가 뜨기 시작했다. 이후 임 셰프가 간단한 터치로 레시피를 오븐과 정수기, 인덕션으로 보내자 조리 기구들이 ‘알아서’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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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키친 스튜디오에서 AI 기능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열었다. △냉장고 △인덕션 △오븐 등을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각 제품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이날 쿠킹쇼를 선보인 임 셰프는 흑백요리사 1라운드에서 베지테리언 사시미를 선보이면서, 안성재 셰프의 ‘저는 채소의 익힘 정도를 중요시합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그는 일본에서 방문했던 이자카야에서 영감을 받아 베지테리언 사시미를 10년 전에 개발했다고 한다.
먼저 임 셰프가 직접 가져온 재료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넣자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재료들이 채워졌다. 식재료의 입고일까지 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확인이 가능했다. 어떤 요리를 할지 고민이던 임 셰프가 냉장고 화면에서 해산물과 파프리카, 토마토를 선택하자 ‘해물 토마토 김치’ 레시피가 떴다.
조리법을 찬찬히 보던 그는 “오븐을 써야 하네”라며 레시피를 비스포크 큐커 오븐으로 전송했다. 야채를 썰고 준비를 마친 임 셰프가 큐커 오븐에 그릇을 넣자 오븐이 보내놓은 레시피에 맞는 온도와 시간에 맞춰 알아서 작동했다. ‘땡’ 소리와 함께 조리를 마친 음식을 꺼낸 임 셰프는 “해산물이 이븐하게 잘 익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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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요리를 위해 임 셰프가 “빅스비! 버섯영양밥 조리법 알려줘”라고 말한 뒤 레시피를 선택하자 보조 요리사인 AI 주방가전들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알맞은 물의 양인 270㎖를 출수했고, 인덕션은 적정한 온도와 시간에 맞춰 작동했다. 요리할 때 조리 시간은 음식의 익힘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여러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업무 부담을 한층 줄여준 셈이다.
임 셰프가 이날 선보인 요리는 해물 토마토 김치, 버섯영양밥, 항정살 구이, 묵은지 살사, 비트 사시미 등 총 5가지다. 모든 조리를 마치는데 걸린 시간은 약 50분이다. 임 셰프는 “보통 5개 정도 요리하면 땀을 흘려야 하는데 지금 되게 뽀송하다”며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가 이날 조리한 요리 중 버섯영양밥을 제외한 4종은 이날부터 삼성푸드 앱에 등록돼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 내의 ‘푸드’ 서비스에서는 삼성 주방가전을 연결해 자동 알고리즘에 따라 요리할 수 있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 주방가전은 AI 기능을 개별 제품에 적용하는 단계를 넘어 스마트싱스 위에서 하나로 연결되고, 알아서 맞춰주는 AI 키친 솔루션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AI 비전, AI 보이스,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한층 더 세심하게 맞춰주는 솔루션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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