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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성과급" 삼전닉스 직행 계약학과 가려면 이것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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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6.06.10 11:04:27

‘삼전닉스’ 계약학과, 82% 뽑는 수시가 승부처…”경쟁 격화”
진학사, 반도체 계약학과 10곳 모집인원 분석
2027학년도 460명 모집 중 수시 선발 377명
“학생부 평가 관건… 수학·과학 역량 담아야”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용이 보장되는 10개 반도체 계약학과가 2027학년도 모집인원의 8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반도체 호황과 ‘억대 성과급’으로 반도체 계약학과 선호도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반도체 계약학과 진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의 수시 입학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
10일 진학사가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과 수시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 10곳의 2027학년도 모집인원은 460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학과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반도체공학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반도체공학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공학과 △포항공대(포스텍) 반도체공학과 등이다.
(자료=진학사)
이들 계약학과의 2027학년도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60명 줄었다. KAIST의 모집인원이 2026학년도 100명에서 2027학년도 40명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KAIST는 현재 삼성전자와 반도체 계약학과 재계약 협의를 진행 중인데, 협의 내용 일부가 2027학년도 수시 모집인원에 미리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다른 계약학과의 모집인원은 전년과 같다.

10개 계약학과는 2027학년도 모집인원 중 81.9%에 달하는 377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 28명 △연세대 75명 △서강대 20명 △성균관대 55명 △한양대 32명 △KAIST 40명 △GIST 25명 △DGIST 27명 △UNIST 35명 △포스텍 40명이다. 특히 KAIST와 포스텍의 반도체 계약학과는 정시 선발 없이 수시로만 2027학년도 신입생을 뽑는다. 이들 대학 계약학과의 2027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83명에 불과하다.

반도체 계약학과 진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을 통한 대학 입학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정시 선발 규모가 83명에 그치고 일부 대학은 수시모집만 진행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KAIST의 수시 선발 규모가 줄어 수시 입학 경쟁은 전년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용이 보장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지금도 인기가 상당하다. 최근 3개학년도의 수시 경쟁률을 공개한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5개 대학의 2026학년도 반도체 계약학과 수시모집에서는 총 210명 모집에 5020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23.9대 1이다. 2025학년도 경쟁률 24.51대 1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이는 모집 인원이 197명에서 210명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2024학년도 경쟁률 20.92대 1과 비교하면 2026학년도의 경쟁률이 더 높다.

반도체 계약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도 지속 늘었다. 2024학년도에는 4121명이었으나 2025학년도 4829명, 2026학년도 5020명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계약학과의 수시 합격선도 상승세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선은 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 평균으로 70% 컷 기준 1.47등급이다. 이는 전년 대비 0.21등급 상승한 수치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 학업우수·계열적합 전형 기준 평균 합격선이 2.68등급으로 전년 대비 0.14등급 올랐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기준으로 반도체 계약학과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한의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메가스터디가 6월 모의평가의 국어·수학·탐구 2개 과목 백분위 점수(300점 만점)를 기준으로 수험생들의 모의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 가능 점수는 288점 이상으로 예측됐다. 의대와 치대가 각각 292점, 290점으로 예상됐고 한의대는 288점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반도체 계약학과는 수시 선발 비중이 높은 데다가 수시모집 인원 중에서도 대다수를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대학들이 반도체 계약학과 신입생을 모집할 때 성적만이 아니라 학업역량·탐구역량과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학교에서 수학·과학적 탐구 역량을 얼마나 쌓았는지가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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