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이날 공개한 ‘OECD 보건의료 통계(Health Statistics)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2022년 기준)으로 OECD 평균인 3.8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발표된 2021년 기준 통계에서는 멕시코가 2.5명으로 회원국 중 최하위였으나, 이번엔 멕시코가 2.6명으로 소폭 늘면서 우리나라와 함께 꼴찌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의학계열 졸업자도 인구 10만명당 7.6명으로 OECD 평균(14.3명)에 비해 절반 정도 적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OECD 평균은 13.1명에서 14.3명으로 증가하는 등 대다수 국가에서 의학계열 졸업자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7.6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하다는 점이 국제 통계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내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의대 증원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OECD 평균과 비교시 지금도 약 6만여명의 의사가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6만명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체 의사의 절반이 넘는 엄청난 숫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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