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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듬뿍' 김밥 먹어도 허전했던 이유가..." 속 파헤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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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기자I 2026.10.15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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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편의점 4개사 김밥 12종 품질 비교
참치 비율 세븐일레븐 최고, 불고기는 CU
일반 김밥 속재료 비율은 GS25 가장 높아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참치 듬뿍’ ‘불향 가득’ ‘한도 초과’. 편의점 진열대에 놓인 김밥 이름만 보면 어느 것을 골라도 속이 알찰 것 같다. 하지만 포장을 뜯어 속재료를 비교해 보니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출처=챗GPT)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출처=챗GPT)
한국소비자원은 세븐일레븐·이마트24·CU·GS25 등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밥 12종의 속 재료 구성과 영양성분, 안전성 등을 비교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참치김밥·불고기김밥·일반김밥 각 4종이다.

우선, 참치김밥은 제품 전체 중량에서 참치가 차지하는 비율이 16.5~21.9%였다. 세븐일레븐 ‘All New 킹듬뿍참치김밥’이 21.9%로 가장 높았다. 실제 측정한 김밥 중량 253.7g 가운데 참치가 55.6g이었다. 이어 CU ‘PBICK THE KITCHEN 참치김밥’ 19.7%, 이마트24 ‘올바른 참치마요김밥’ 18.7%, GS25 ‘참치듬뿍 참치마요김밥’ 16.5% 순이었다. 참치 중량은 각각 53.8g, 52.3g, 45.5g이었다.

불고기김밥은 차이가 더 컸다. CU ‘PBICK THE KITCHEN 불고기김밥’에는 불고기 67.9g이 들어 있어 전체 중량의 23.7%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불고기김밥 가운데 불고기의 양과 비율 모두 가장 높았다.

세븐일레븐 ‘한도초과 숯불향 가득 불고기김밥’의 불고기는 44.2g, 이마트24 ‘올바른 불향가득 불고기김밥’은 37.8g, GS25 ‘간장양념 불고기치즈김밥’은 34.5g이었다. 가장 많은 제품과 적은 제품의 차이는 약 두 배 가량 벌어졌다.

일반 김밥에서는 GS25 ‘오리지널 근본김밥’의 속재료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밥과 김을 제외한 속재료가 전체 중량의 45.1%를 차지했다.

가격표만으로 이 같은 차이를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참치김밥은 3100~3400원, 불고기김밥은 3200~3600원, 일반김밥은 2800~3000원이었다. 불고기 양이 가장 많았던 CU 제품은 3400원으로, 조사 대상 불고기김밥 중 가장 비싼 GS25 제품(3600원)보다 200원 저렴했다.

김밥과 함께 먹을 음식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조사 대상 김밥 한 줄의 나트륨 함량은 760~1393㎎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의 38~70% 수준이었다. CU ‘PBICK THE KITCHEN 참치김밥’이 1393㎎으로 가장 높았고, 세븐일레븐 ‘한도초과 숯불향 가득 불고기김밥’이 760㎎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김밥에 컵라면을 곁들이면 한 끼에 하루 나트륨 기준치를 넘길 수 있다. 소비자원이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 김밥을 구매·섭취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밥과 주로 함께 먹는 음식으로 컵라면을 꼽은 응답률은 68.9%였다.

소비자원이 제시한 컵라면 1회 섭취 참고량 100g의 나트륨은 1355㎎이다. 여기에 조사 대상 김밥 한 줄을 더하면 나트륨 섭취량은 단순 합산 기준 2115~2748㎎으로 하루 기준치의 약 106~137%에 이른다. 김밥 한 줄의 경우, 열량은 353~533㎉로 소비자원이 비교 기준으로 삼은 하루 에너지필요추정량 2000㎉의 18~27%였다. 소비자원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김밥에 우유·달걀 등을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조사 대상 12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보존료·감미료와 중금속·미생물·이물 등을 시험한 결과 기준에 부합했고, 영양정보와 알레르기 유발물질, 주원료 원산지 표시도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김밥을 구매할 때 전체 내용량과 속재료 구성·비율, 나트륨 함량 등을 확인하고, 편의점별 구독 서비스와 통신사 멤버십 등 할인 방법을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료=소비자원)
(자료=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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