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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버틴 잉글랜드, 멕시코 안방서 극적 승리...월드컵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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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7.06 12:21:44

벨링엄, 98초 사이 두 골 폭발...케인 통산 14호골
8강서 홀란 버틴 노르웨이와 맞대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명이 싸운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홈 어드벤티지’를 등에 업은 멕시코를 꺾고 극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3-2로 꺾었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8만명 넘는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후반 퇴장 악재, 경기 막판 멕시코의 총공세까지 버텨내고 달콤한 승리를 일궈냈다. 주드 벨링엄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잉글랜드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에서 노르웨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엘링 홀란이 이끄는 노르웨이는 앞서 열린 16강전에서‘5회 우승국’ 브라질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조별리그부터 4연승을 질주했던 멕시코는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멕시코가 ‘멕시코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아즈테카 경기장에서 월드컵 본선 패배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부는 전반 중반 주드 벨링엄의 발끝과 머리에서 갈렸다. 전반 36분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벨링엄이 정확히 머리에 맞혀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불과 2분 뒤인 전반 38분에는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까지 넣었다. 두 골 사이의 간격은 98초에 불과했다.

순식간에 0-2로 끌려간 멕시코는 전반 42분 훌리안 키뇨네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멕시코 입장에선 전반에 한 골을 따라붙은 것이 그래도 다행이었다.

후반 들어 흐름은 멕시코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설상가상 잉글랜드는 수비수 자렐 콴사가 후반 9분 헤수스 가야르도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멕시코는 홈 관중의 함성을 등에 업고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위기에서 다시 한 골을 달아났다. 후반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케인은 이번 대회 6호 골, 월드컵 통산 14호 골을 기록했다. 서독의 게르트 뮐러와 월드컵 통산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케인은 곧바로 또 다른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자기 진영에서 반칙을 범해 멕시코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라울 히메네스가 이를 성공시켜 점수는 3-2가 됐다. 케인은 1966년 이후 월드컵 한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과 페널티킥 허용 반칙을 모두 기록한 첫번째 선수로 남게 됐다.

남은 시간은 멕시코의 파상공세였다. 멕시코는 후반 막판 21분과 추가시간 11분 동안 잉글랜드 문전을 두드렸다. 하지만 조던 픽퍼드 골키퍼와 잉글랜드 수비진은 끝내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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