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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석화 지원 위해 EU 비관세장벽 해소·신흥시장 발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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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5.12.09 12:41:27

여한구 통상본부장, 석유화학업계 통상현안 간담회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통상당국이 글로벌 공급과잉 등 경쟁력 약화 속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석유화학업계의 어려움을 덜고자 유럽연합(EU)의 탄소무역장벽 해소와 함께 신흥 수출시장 발굴을 추진한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9일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석유화학 업계 통상현안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9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주요국 통상현안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선 EU 집행위원회 및 의회 면담 결과를 공유하고 석유화학 업계의 통상 애로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이달 1~3일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EU 집행위원회 및 의회와 철강, 배터리 수입규제 강화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우리 업계 어려움을 전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주요국 석유화학 제품 수입규제 조사 과정에서 당국이 업계와 함께 양자 협의와 서한 발송, 공청회 참석 등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또 미국이 주요국 대상 비관세 장벽 해소 근거로 활용하는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의 한국판을 만들어 상대국에 대한 개선요구 근거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방글라데시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상(CEPA) 및 파키스탄 경제동반자협정(EPA) 조속 타결로 신흥국 무(저)관세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여 본부장은 “내부적으론 사업재편을 진행 중인 석유화학업계가 외부 통상 압력도 높아지는 중”이라며 “정부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 여건을 개선하고 시장 다변화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지난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통상·경제안보 집행위원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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