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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기싸움식 부추기기 여론 조성" 訪中 평가절하 반박

유태환 기자I 2017.12.18 16:37:14

18일 방러 마치고 돌아와 페이스북에 글
"與野, 주변국 이해 넓히는 노력 함께 해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내외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6박 8일의 방러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뒤 “국내에서 굴욕이라는 식의 기싸움식 부추기기 여론 조성보다 지금과 같은 엄중한 포인트에서 여야 모두 주변국들의 폭넓은 이해와 공감의 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함께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3박 4일 중국 국빈방문에 대해 ‘굴욕외교’·‘외교참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집권여당 대표로서 반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과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의 핵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세기 초 제국주의의 침탈 앞에 풍전등화와 같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나라의 운명과 다르다”라며 “4강은 20세기 절반을 전쟁으로 보낸 나라들이고 우리는 아직도 전쟁의 후유증을 가지고 있기에 21세기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 방법으로 평화를 달성한다는 흔들림 없는 원칙과 전략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추 대표는 이번 방러 성과에 대해서는 “제프리 펠트먼 유엔(UN·국제연합) 사무차장이 북과 의사소통 부재와 오판의 위험성이 초래할 불의의 충돌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평화의지는 1도도 후퇴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에 개별 참여하기로 한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결정에 화답하기 위해 러시아 국기도 국가도 없는 선수단을 위해 한러친선협회의원들은 러시아 민속 의상을 입고 러시아 선수들을 응원해주겠다고 했다”라며 “그랬더니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 올림픽위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내년 여름에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축구 전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 팀을 응원해주겠다고 했다. 외교는 이렇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했다.

文대통령 중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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