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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관계자는 “(비공개 면담에서) 유족분들은 유족을 비방하거나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폄훼하는 온라인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대해 심대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며 “이에 최 권한대행은 참석 중인 경찰 관계자에게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예방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언론에 알리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또 “유족 대표는 ‘시신 인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위령제를 지낼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최 권한대행은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검토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유족 면담 전에는 통합지원센터의 근무자를 격려했다. 그는 “힘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며 “그래야 우리 유족이나 국민이 안심한다”고 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7차 회의에서 “유가족들과 선의의 관계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경찰청 등 사법당국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부 SNS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무분별한 게시물과 가짜뉴스가 공유되고 있는 데 대해 플랫폼 사업자에 차단 등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사고 여객기의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는 3일까지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다. 비행 기록 장치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분석을 개시한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