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박을 경험한 적 있다’는 응답은 2.1%로 2024년 진행된 조사결과(1.5%)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주변에서 도박을 목격했다는 응답은 20.9%에 달해 같은 기간(10.1%) 두 배 이상 늘었다. 도박의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
청소년들이 도박의 늪에 빠지는 주된 통로는 ‘또래 관계’였다. 도박 유입 계기를 묻는 말에 40.3%가 ‘친구 및 또래 권유’라고 답했다. 이어 지인 권유(21.2%),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스트리밍 광고(18.6%) 순이었다.
|
자금 마련 방식 역시 대담해지고 있다. 본인 용돈이나 저축을 사용한다는 응답(76.2%)이 가장 많았지만, 부모·가족 계좌 및 카드를 이용(8.7%), 휴대폰 소액결제(4.6%)를 이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응답자 중 일부는 갈취나 사기, 학교폭력 같은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한다고 응답했다. 도박이 2차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형국이다.
도박으로 빚을 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8%였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중고물품 사기나 갈취·폭력, 불법 대부업 이용 같은 불법적인 방식으로 빚을 갚았다고도 응답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까지 ‘청소년 도박 집중예방·관리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스쿨벨’을 발령했다. 스쿨벨은 신종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면 서울 지역 초·중·고와 학부모 등에게 가정 통신문이나 휴대전화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범죄를 알리는 시스템이다.
또 청소년 도박 관련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 도박과 관련한 자금 흐름 차단을 위해 ‘불법계좌 수집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 활동에도 나선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전담경찰관(SPO)이 도박 우려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예방교육을 집중 전개하고, 특히 도박 시작 연령이 하향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포함해 예방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나 놀이가 아닌, 개인과 가정까지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청소년이 도박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불법도박 공급자에 대한 엄정 단속과 함께 청소년에 대한 예방 및 치유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