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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3차 조사에 응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미 지난 12일 한 차례 특검 조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별다른 의사 표현 없이 끝내 조사에 불출석 했다.
이에 대해 박 특검보는 “피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후 2시까지 출석하지 않았다”며 “피의자나 변호인으로부터 문서 또는 구두로 불출석 의사 표시도 없었다. 다만 교정 당국으로부터 불출석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영장이 집행된 피의자 출정 조사는 형사사법 시스템상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묵비권 행사는 피의자의 권리이지만, 구속 피의자의 출정 조사 거부는 권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영장이 청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건강상 이유를 들어 두문불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내란 혐의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로부터 ‘입소 시 건강검진 및 현재까지의 수용 관리 과정에서 건강상 문제점이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된 바는 없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건강상 이유를 호소하고 있지만, 소환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강제구인을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