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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날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되찾은 금메달이다. 1970년과 1982년, 2002년, 2014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아시안게임 우승이기도 하다.
마줄스 감독은 “선수들과 긴 여정을 함께해 금메달까지 딸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며 “이번 금메달이 한국 농구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소노)은 팬들의 응원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대회를 치를수록 선수들끼리 호흡이 점점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4강쯤 왔을 때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의 우승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일본과 결승전을 치르는 당일 오전에는 숙소로 오기로 했던 버스가 아무런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대표팀은 결국 예정했던 훈련을 취소하고 산책과 카페 방문 등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버스 악몽’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가 예정된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않았다.
이정현은 “오늘도 버스가 30분에서 1시간 정도 늦게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승전 당일에도 훈련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대신 산책을 하고 카페를 가야 했다”며 “힘들다면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대회 운영 과정에서 겪은 불편을 전했다.
여러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이현중(포틀랜드)은 쉴 틈 없이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이현중은 최근 NBA 포틀랜드와 이그지빗10 계약을 체결했다. NBA 최저 연봉 수준의 1년 비보장 계약으로, 트레이닝캠프에서 경쟁을 거쳐 정식 선수 계약에 도전하는 형태다.
이현중은 “5일 뒤 미국으로 간다. 29일부터 트레이팅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금메달의 기쁨을 뒤로하고 다시 새로운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머니 성정아 한국농구협회 이사를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현중은 “어머니가 이루신 것에 비하면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 어머니는 항상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주신다”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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