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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문위원도 없는 정의당에 30쪽짜리 소명 자료를 줬는데 법무부는 우리 당에 자료를 주지 않았다”며 “딸의 진단서 등 요구한 자료들을 성실하게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진단서 대신 방금 전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딸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다. 청문회장을 이렇게 우롱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국 후보자는 “지금 딸이 지방에 있어 진단서를 뗄 수 없었다”며 “딸이 얼마나 아팠는지 방증 자료로 제출한 것이다. 딸이 위험한 스포츠를 해서 다쳤다고 페이스북 내용에 써 있다”고 말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도 조 후보자 딸의 생년월일 변경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호적등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 외압 논란을 일으킨 조 후보자 부인의 통화내역 제출도 요구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달 9일 발급받은 엉뚱한 서류를 지금 와서 복사해 제출했다. 왜 이것을 지금 냈느냐”며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간이 20시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것은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라며 조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찢어버렸다.
정점식·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동양대 총장에게 받았다는 표창장(허위 표창장 수여 의혹)과 딸의 출입국 기록(허위 해외봉사 활동 의혹), 조 후보자가 울산대에 제출했던 논문 목록(논문 1건으로 교수 임명 의혹)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조 후보자는 “검찰에 압수된 서류도 있고 이 시간에 뗄 수 없는 서류도 있다”며 “법무부에 제출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