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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행자가 벤투 전 감독에 대해 언급하자 박 위원은 “저도 벤투 감독 되게 좋아한다. 벤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오면 사실 좀 나아질 것 같긴 하다”면서도 “홍명보 감독 때도 홍명보 감독을 뽑아놓고 홍명보 감독을 뽑는 이유를 억지로 갖다 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가 갈 길을 만들어 놓은 다음에 ‘아 그런데 벤투 감독이 좋아’ 그러면 데려오면 되는 것”이라며 KFA 축구혁신위원회가 평평하고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경쟁하도록 해 회장이 선출되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박 위원은 “근데 지금 보면 언론에 따라서 누구누구 이름들이 막 나온다. 저는 위험한 논의라고 본다. 덮는 것이다. 지금 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라고 했다.
박 위원은 벤투 전 감독의 재선임 가능성을 두고 “벤투 감독이 뜻과 의지가 분명히 있어서 지원한다면 굉장히 유력한 후보가 될 것 같다. 이미 검증됐고 우리가 그 스타일을 알고 있다”면서도 “왜 그게 월요일, 화요일 사이에 벤투 감독에 대한 대표팀 감독 뉴스가 계속 나오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벤투 감독이 축구협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하자 박 위원은 “축구 팬들은 벤투 감독에 대한 향수가 굉장히 강하다”며 “그런 상태에서 지금 비판과 화살이 축구협회를 향하고 있는데 벤투 감독 기사가 전면에 나온다. 모든 게 다 묻힌다. 그런데 그날(6일) 축구협회가 어떻게 했느냐. ‘아, 이거 오보다. 벤투 감독이 우리와 접촉해 감독으로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다”고 했다.
박 위원은 “그런데 하루 뒤가 어제지 않느냐. 어제는 (축구협회 측이 벤투 전 감독의 복귀 의사 표명에 대해) ‘맞다’ 이렇게 (밝히며) 벤투 감독의 이슈가 월, 화, 어떤 식으로 굉장히 뜨거워진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은 “그런데 생각해 보시라. 지금 축구협회가 (감독) 모집 공고를 냈느냐”며 “사적으로 네트워크가 있으니 ‘저기 감독 비었다는데 나 의지가 좀 있어’, ‘나중에 되면 우리 좋은 얘기 한번 해봐’ 이럴 수는 있다. 그런데 그렇게 나눴다고 쳐도 공식적인 기관이 사사로이 나눴던 그 모집에 대한, 인사권에 대한 것을 그렇게 인정하거나 미디어를 통해서 밝힐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축구협회가 책임론을 돌리기 위해 살짝 복귀론을 흘린 것 아니냐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최소한, 살짝 흘린 게 아니더라도 이 문제를 키우고 있는 건 맞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을 “의아하다”고 표현한 박 위원은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거고 아직 절차가 나가지 않았다. 회사가 사람을 공채(공개채용)하는데 공고 전 ‘몇 명이 이번에 지원한대’ 이런 얘기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지 않는다. 상식의 문제다. 그래서 이 문제는 협회가 지금 잘 대처하고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위원은 한국 축구의 지향점에 대한 비전과 방향을 먼저 정립한 뒤 이에 맞는 감독과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전체적인 비전, 그림, 우리의 길, 방향이 설정된 다음 ‘오케이, 우리 이런 축구를 하고 싶은 거구나’, ‘이 축구에 가장 부합하는 감독들은 누구일까’, ‘이런 가장 부합하는 이런 류의, 스타일의 감독들을 모집합니다’라고 하면 많은 좋은 지도자들이 국내외 다 들어오지 않겠느냐. 그럼 거기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람 뽑으면 된다. 이게 순서”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