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출신의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5일 도쿄 ‘헨나호텔’에서 체크인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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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A씨는 “날 보지 마, 날 보지 마”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체크인을 진행하면서는 “당신 너무 무서워”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가 키오스크에 여권을 스캔하고 숙박 날짜를 입력하자, 로봇은 키카드를 건네며 “체크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즐거운 숙박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호텔은 프런트 접수부터 체크인·체크아웃까지 모든 절차를 로봇이 처리하는 완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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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로봇 직원들이 기술적으로 보완할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최근 호텔이 잦은 명령 오류와 고객 불만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로 로봇 직원의 절반 이상을 감축하고 인간 직원을 다시 고용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편 헨나호텔은 2015년 나가사키에 1호점을 연 세계 최초의 로봇 호텔로, 현재 도쿄·오사카·교토 등 일본 내 2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한국의 명동에도 지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