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91.7로 지난달 89.0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HBSI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설문조사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100을 넘기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월에 비해 주택 산업 전망이 소폭 상승한 이유로 2·4대책의 영향을 꼽았다.
주산연 이재형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4일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이 발표됐다”며 “공공주도 정비사업 추진,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도심주택 공급확대 정책 등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다만 2·4공급대책이 적용되는 지역과 아닌 지역의 사업기대감이 달라지면서 당분간 관망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간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과 민간참여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