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포모' 가고 '조모' 왔다…급락장이 바꾼 투자 심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민정 기자I 2026.07.21 10:19:11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변동성 커진 증시…추격 매수보다 투자 원칙 중요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가 시장을 지배했다.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주요 종목들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단기간 급등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매수보다 관망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온라인상에서는 포모 대신 ‘조모(JOMO·Joy of Missing Out)’라는 단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원래 조모는 ‘기회를 놓쳐도 괜찮다고 느끼는 만족감’을 뜻한다. 모든 기회를 붙잡으려 하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불필요한 경쟁에서 벗어나는 심리를 의미한다.

소비자행동학과 심리학에서는 포모를 줄이고 조모를 높일수록 정신적 안정감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에서 사용되는 조모는 본래 의미보다는 “주식을 안 사서 다행”이라는 투자자들의 자조와 밈(Meme)에 가까운 의미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반면 지금을 새로운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도 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하면서 다시 포모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도 나타난다. “지금이 바닥일지 모른다”, “이번 반등을 놓치면 후회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결국 현재 시장에서는 포모와 조모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 투자 심리에 휩쓸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이 급등하면 뒤늦게 따라 사는 포모가 나타나고, 급락하면 지나친 공포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조모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중요한 것은 시장 분위기가 아니라 투자 원칙”이라며 “기업의 가치와 실적, 적정 가격을 기준으로 분할매수와 현금 비중 관리, 보유 기간 등으 미리 정해두는 투자자가 정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견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