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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이배 대표이사 취임 이후 정비 인원이 줄고 근무 시간은 늘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CEO가 경영 전반의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토교통부가 권고하는 대당 12명 기준을 이미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일시적으로 정비 인력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항공은 정비사를 포함해 고도의 숙련된 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었고 이들의 정년 이후 다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숙련된 노하우를 전달받는 과정에 있었다”며 “안타깝게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그들과 계약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해당 인력이 줄어든 것이 반영돼 정비 인력이 일정 시간 감소된 걸로 보일 수 있다”며 “또 저희가 운영하는 항공기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든 상황이며 가장 기본적인 대당 (정비) 인력을 준수하며 운영 중”이라고 했다.
유가족 대상 긴급 지원금 규모와 지급 방식, 절차 등은 협의 중이다. 배상 관련 사항도 보험사와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 본부장은 “오늘 처음 희생자 발인식이 엄수된다”며 “유족 측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방식과 절차에 대한 의견을 교환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논의를 마치는 대로 유가족에게 관련 내용을 먼저 안내할 예정이다. 지급에 필요한 서류 준비를 돕고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참사 이후 잇딴 예약 취소로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지며 안전 투자 계획도 변경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은 것은 분명하나 신규 예약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 관련 계획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진행 중인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나 범위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