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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 대한"...9살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된 40대 유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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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5.12.12 11:20: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9살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 쓴 유서가 나왔다.

사진=뉴스1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자녀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 집에서 그가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다. 두 줄짜리 메모에는 “실패에 대한 자살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55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아파트에 주차돼 있던 A씨 차량 뒷좌석에서 그의 아들인 9세 B군이 숨져 있었다.

경찰은 B군의 사망 원인에 대해 ‘경부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검안의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A씨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CCTV 영상을 확인 경찰은 A씨가 같은 날 오후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이 하교하자 차에 태운 뒤 예전에 살던 아파트로 향해 20층으로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또 A씨가 최근 가족에게 “주식으로 2억 원을 잃었다”는 말을 했다는 유족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와 B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분석, 유서 확인,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A씨가 B군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과수를 통해 사인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어 부검 의뢰를 하기로 했다”며 “최종 수사 결과 A씨가 벌인 일로 드러나면, 피의자 사망에 따른 ‘공소권 없음’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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