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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에는 종로구의 유명 삼계탕 전문점 토속촌도 찾았다. 이곳에서는 삼계탕과 통닭, 파전 등을 맛봤으며 인삼주도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대표 보양식 코스까지 경험한 셈이다.
재계 총수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한국 음식은 빠지지 않았다. 지난 5일 홍대의 삼겹살 전문점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졌다. 당초 노래방이 2차 장소로 거론됐지만, 결국 BBQ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겼다.
7일 오전에는 서울 을지로의 평양냉면 명가 우래옥을 찾았다. 황 CEO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약 1시간가량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래옥은 평양냉면과 불고기로 유명한 노포로, 국내외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서울 대표 맛집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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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치킨 애호가로 알려진 황 CEO는 이날도 남다른 ‘치킨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치맥(치킨+맥주)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엔비디아 측은 이날 잠실구장 내 BBQ 매장에서 치킨 113마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특유의 유머 감각도 빛났다. 최 회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모티브로 만든 과자 ‘HBM칩’을 나눠주자 황 CEO는 “HBM! 더 많은 HBM이 필요해!”(I want more HBM!)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부품인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를 향한 재치 있는 농담이었다.
업계에서는 황 CEO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미식 체험을 넘어 한국 문화와 기업에 대한 친밀감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칼국수와 삼계탕, 삼겹살, 평양냉면, 치맥까지. 황 CEO의 이번 방한은 AI 협력 논의 못지않게 ‘K푸드 완주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