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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선임 주도' 이임생, 캄보디아행…프로팀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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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7.07 09:53:01

캄보디아 나가월드FC "이임생 선임" 밝혀
외국 체류 시, 청문회 증인 불출석 가능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캄보디아 프로축구팀 기술이사에 선임됐다.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사진=나가월드FC)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사진=나가월드FC)
지난 6일 캄보디아 축구팀 나가월드FC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임생 이사를 기술 이사에 선임했다. 이 이사가 구단의 기술적 방향을 총괄하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발전을 지원하는 등 구단 전반에 걸친 문화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나가FC가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가월드FC는 캄보디아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으로, 수도 프놈펜을 연고로 한다. 리그 우승과 국내 컵대회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이 이사는 2024년 6월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홍 감독 선임을 주도하고 관철한 인물로 꼽힌다.

당시 정몽규 협회장은 홍 전 감독 선임 전 외국인 감독 후보를 더 만나보라고 제안했지만, 정 위원장은 이에 반발해 사퇴했고 감독 선임 권한이 없던 이 이사가 절차를 이어받았다.

제시 마치(현 캐나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전 전북 현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등 후보들은 면접 절차를 거쳤지만 홍 전 감독은 이런 과정 없이 이 이사가 직접 찾아가 감독직 수락을 요청했다.

이에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불거지자 이 이사는 국회 국정감사 등의 자리에서 “절차상 문제는 없었고, 정몽규 회장이 모든 권한을 줬기에 투명하게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 전 이사는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에 오르지 못하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축구협회 청문회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주요 증인으로 거론되는 홍 전 감독과 이 전 이사가 모두 해외에 체류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공교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면 원칙적으로 출석해야 하지만, 외국 체류 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 국회증언감정법상 동행명령 제도는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에만 적용돼 청문회에는 강제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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