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업계 최연소’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자진사임…“일신상 사유”

정두리 기자I 2022.09.13 21:21:46

젊은 CEO로 주목받았지만 1년 반만에 사임
담당 비서 소송설에 사측 "전혀 사실 아냐"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드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았던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사진)가 취임 1년 반 만에 자진 사임했다.

13일 현대카드는 김덕환 대표이사가 지난 9일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신상 사유로 자진사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자리에 물러난 것은 지난해 4월 이사회에서 선임된지 1년 6개월 여 만이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카드업계 최연소 CEO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JP모건체이스의 카드마케팅 부서를 시작으로 카드업계에 처음 몸 담았다. 삼성카드 마케팅전략팀 부장 등을 거치고 2011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한 뒤 2017년 현대카드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카드 이사회는 지난해 4월 김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외부출신이라는 한계를 넘고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최고경영자를 맡게 돼 업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 경제지에 따르면 김 대표의 사임 배경으로 “담당 비서에게 소송을 당했다”고 전해졌지만, 사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아직 후임 대표이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카드는 추후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