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카드업계 최연소 CEO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JP모건체이스의 카드마케팅 부서를 시작으로 카드업계에 처음 몸 담았다. 삼성카드 마케팅전략팀 부장 등을 거치고 2011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한 뒤 2017년 현대카드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카드 이사회는 지난해 4월 김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외부출신이라는 한계를 넘고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최고경영자를 맡게 돼 업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 경제지에 따르면 김 대표의 사임 배경으로 “담당 비서에게 소송을 당했다”고 전해졌지만, 사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아직 후임 대표이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카드는 추후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