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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으면 월 500만원 번다" 은퇴족 열광한 '나무의사'…합격률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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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9.16 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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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나무의사 2차 시험 합격률 '23%'
수목 피해 진단·처방…월 최고 500만원도
식물보호 분야 국가자격, 중장년층서 인기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퇴직 후 재취업 등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산림·식물보호 분야 국가자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치러진 ‘나무의사’ 자격시험의 최종 합격률은 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의사.(사진=산림청 제공)
나무의사.(사진=산림청 제공)
지난 15일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은 제12회 나무의사 자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2차 시험에는 총 708명이 응시해 163명이 합격했으며, 2차 시험 합격률은 23.0%이다.

제12회 나무의사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163명을 포함하면 나무의사 자격제도가 도입된 이후 누적 합격자는 총 1900명이다.

국가자격인 나무의사는 수목의 피해를 진단·처방하고 그 피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수목진료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주로 일하는 곳은 아파트 단지, 공원, 학교, 가로수 등 생활권 곳곳이다.

나무의사 자격시험은 전문적인 수목진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2018년 6월 28일부터 시행됐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나무의사나 수목치료기술자를 보유한 ‘나무병원’ 등록 업체만 수목진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가·지자체의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이나 국가·지자체·수목 소유자가 직접 수목진료를 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두고 있다.

실제 채용시장에서 제시되는 나무의사의 급여 수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용24 채용 공고 분석에 따르면 올해 나무의사의 급여 조건은 신입 기준 월 280만원에서 320만원 이상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 경력직이나 현장 책임자를 채용하는 일부 사업장에서는 월 300만~500만원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계절별 업무량과 개인 경력, 담당 업무에 따라 실제 수령액은 유동적이다.

또한 한국나무의사협회가 공지한 올해 나무의사 노임단가는 하루 32만 6359원 수준이다. 수목치료기술자 노임단가(23만 8447원)를 웃돌며 공공사업이나 정부 발주 프로젝트 등의 인건비 산정에 활용되는 기준이다.

이처럼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국가자격은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취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6개 종목’ 국가 자격의 응시 및 취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응시 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5.4%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은 △산림 분야 4개 자격(산림기술사·산림기사·산림산업기사·산림기능사) △식물보호 분야 2개 국가기술자격(식물보호기사·식물보호산업기사)으로, 자격 취득 인원은 연평균 6.2% 증가했다.

또한 2023년 자격 취득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취득자의 55.9%가 ‘50대 이상’이었다. 식물보호기사를 제외한 모든 등급에서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의 대부분이 재직자(임금근로자)였다. 응시 목적은 취업(43%), 자기개발(25.8%) 순이었다.

공단은 “50대 이상의 재직 근로자가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자격을 취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나무의사의 시험 합격 여부를 비롯한 자격시험 관련 자세한 사항은 수목진료전문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해당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자격증을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발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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