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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산공원 대신 탄천물재생센터…최대 1.3만 가구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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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6.08.25 11: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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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혁신포럼 참석 뒤 백브리핑
“용산공원보다 실효성 있는 주거단지”
“이미 용역 마쳐…역세권·숲세권·수세권”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 공급 부지로 용산공원 대신 탄천물재생센터를 활용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미 용역이 끝나 최대 1만 3000가구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 시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에 참여한 뒤 “최근 정부가 용산공원 일부를 주거단지로 검토한 이후에 서울시가 그에 못지 않은 여러가지 좋은 조건을 갖춘 대안을 찾아냈다”며 “현재 탄천물재생센터로 쓰고 있는 부지인데 가칭 ‘동남권 청년 특화산업단지’”라고 말했다. 그는 “대청역 등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대모산 기슭과 탄천이 있어 숲세권과 수세권이 확보되는 참으로 좋은 주거 단지”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해당단지의 절반은 주거 용도로, 절반은 공원과 첨단 산업 단지를 넣어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한 번에 해결겠다고 했다. 그는 “최소 1만 가구에서 1만 3000가구까지 확보가 가능하고 청년 특화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와 주거가 직결될 수 있다”며 “용산공원 일부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실효성이 있고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시 차원에서 용역도 마무리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급조된 제안이 아닌 2년 전 관련 팀이 만들어져 용역도 마쳤고 현재 민간 사업자 적격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쓰려면 미군으로부터 본체 부지 이양, 토양 오염 정화 작업, 인허가 등 절차가 짧으면 8년, 길면 10년 정도 걸린다”며 “(탄천물재생센터는) 이전에 4~5년, 집을 짓는데 4~5년 예상하는데 정부가 도와준다면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이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뤄 용산공원에 손을 대겠다는 접근이 철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구역 지정권 등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의 경우 9개 단계가 순서대로 이뤄지는데 두 단계만 서울시 권한이고 나머지 7단계는 전부 구청에 위임돼 있다”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에게 마치 서울시에서 절차가 병목 현상이 생기는 것처럼 말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이라는 도시는 하나의 생활권이라 교통을 비롯해 상하수도, 가스 등 인프라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치할지를 전문가 검토 끝에 결정한다”며 “자치구별로 이를 경쟁적으로 시키겠다니 개탄스럽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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