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대목' 추석 특수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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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19.08.27 15:58:57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본 판매 성적 모두↑
축산·과일·수산·주류·건강식품 등 고른 성장
"본 판매 초반 분위기 좋아…좋은 실적 기대"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명절 특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통가에서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국내 소비심리가 최악으로 떨어졌지만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와 본 판매 초반 지난해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4년 이후 가장 이른 추석으로 인해 휴가철과 구입 시기가 겹치기도 했지만 미리부터 추석을 준비하려는 수요로 인해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2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40여 종과 건강식품 40여 종, 주류 15여 종, 가공식품 60종 등 약 150품목을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8.2% 증가했다.

청과와 건강식품이 각각 11.1%, 10.8% 오르며 성장세를 견인했고, 정육(7.1%), 주류(6.6%), 굴비(5.5%) 등도 고르게 신장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본 판매의 경우 26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7.2% 늘었다. 굴비가 75.1%로 큰 폭 상승했고 주류 15.8%, 정육과 청과가 각각 12.8%, 건강식품이 4.5%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13일까지 프리미엄 선물세트·우수 농장 세트·이색 선물세트 등 다양한 농·축·수산물과 가공·생활 선물세트 50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L-NO.9 세트(100세트, 6.5kg)’를 135만원에, 귀한 참조기만을 엄선해 만든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황제(굴비 2.7kg)’를 200만원에, 세계 와인 중심 프랑스 보르도에서도 특1등급으로 분류되는 와인만을 선별해 구성한 ‘5대 샤또 2000빈티지 밀레니엄 세트(2세트 한정)’를 2500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 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13.3% 늘었다. 농산 53.2%, 축산 16.2%, 수산 18.3%, 건강·차 4.9% 등 고르게 성장했지만, 건·해산물 조리 제품은 14% 역신장했다.

반면 지난 26일 본판매 첫날 조리 제품은 51.9%로 급격히 늘었다. 아울러 건강·차(20%), 수산(18.1%), 농산(16.6%), 축산(15.7%) 등도 좋은 성적을 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추석 총 물량보다 10% 정도 늘어난 총 33만 세트를 앞세워 추석 선물 판매에 나서고 있다. 명절 선물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만큼 5성급 프리미엄 제품과 10만원 이하 제품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겠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은 지난 설에 비해 20% 더 늘렸다. 신세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5스타 육포는 1++ 등급 한우로 만들었다. 가격은 40만원이다.

견과에서도 국산 잣, 호두를 상위 1%로 선별했으며 우도 땅콩으로 차별화를 했다. 가격은 15만원이다.

10만원 이하 선물은 30% 가량 늘린 13만 세트를 준비했다.

간장 양념이 된 ‘광양식 한우 불고기’를 200g씩 나눈 선물세트를 9만원에 판매하고, 연어·고등어·새우·관자를 각각 소포장한 ‘간편 수산물 세트’도 1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첫날(26일) 실적도 지난해보다 44.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정육 52%, 굴비 38%를 비롯해 청과 308%, 건식품 394.9%, 야채 145.3% 등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구체적인 품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전 예약 전체 실적도 2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본 판매 기간 동안 명절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수와 물량을 전년대비 각각 30% 늘렸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역대 최대 규모의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준비 물량은 총 4만 2000세트로 전체 한우 세트의 70% 이상이다.

냉장육은 도축 후 4~5일 이내의 신선육을 소분해 7일 이내에 가공 및 배송을 마치는 만큼 연중 생산하는 냉동육보다 신선도가 높아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200g 단위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와 태국망고, 멜론 등 여름 과일 등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초반인 만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라며 “추석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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