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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김건희, 휠체어 꾀병 아냐…호흡곤란에 살 많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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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7.10 11:08:52

서정욱 변호사, 10일 MBC라디오 출연
김 여사 근황 전하며 “우울증, 상당히 걱정”
尹 구속에는 “정치 보복 많이 당하고 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건강 상태에 대한 측근의 주장이 나왔다.

10일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병이 그냥 우울증만 있는 게 아니고 저혈압에 체중도 많이 빠졌다. 호흡 곤란이나 이런 것 때문”이라며 “휠체어도 꾀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최근 우울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바 있다. 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집에 혼자 계시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어머니라도 같이 계시라고 제안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있으면 또 우울증은 (악화될 수 있어서), 그러니까 상당히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서 변호사가 엊그제 다른 방송에서 김건희씨가 주로 코바나 사무실에 있다고 하지 않았냐. 걷기도 힘든데 어떻게 코바나 사무실을 그렇게 자주 가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우울증은 또 활동을 해야 되지 않냐”고 반박했다.

서 변호사는 “우울증이 아주 심해질 때는 그럴 때(걷기 힘든 때)도 있는데, 코바나가 먼 데 있는 게 아니고 같은 아파트에 바로 있지 않느냐”라며 “거기서 활동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우울증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에 대해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할 수 있는, 법이 보장한 모든 수단을 다 해야 된다고 본다”고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변호사는 “대통령이 정치 보복을 많이 당하고 있다”며 “구속 적부심과 보석 청구까지는 해야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한 여론이 탄핵 전보다 많이 악화된 건 분명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서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도 자신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해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여사는 ▲명태균 게이트 ▲건진법사 청탁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등 주가조작 및 코바나컨텐츠 협찬 ▲양평고속도로 등 주요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서 변호사는 “정면 돌파할 수밖에 없다”면서 “저희가 볼 때 양평고속도로나 이런 건 별문제가 없고, 삼부토건도 주가조작은 있었지만 김건희 여사나 원희룡 장관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정도로 기소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고 나머지는 충분히 방어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 개입’ 혐의와 관련해서는 “공천 개입은 윤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과 통화한 것 아니냐”며 김 여사가 민간인이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공천 문제도 책임질 부분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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