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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늑장 게양 고의인가? 관계자 손짓 살펴보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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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10.05 20: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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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U-23 축구 대표팀 AG 4연패
애국가 끝날 때까지 태극기 게양 안 돼
게양대 관계자 확대해 보니..."허공 훑는 듯"
일장기 올릴 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
아직 공식적인 사고 원인 미발표 상태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 3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의 태극기가 애국가가 다 끝날 때까지 게양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태극기 게양을 맡은 일본인의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고의성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게양대 관계자 행동이 의심을 사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지난 3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게양대 관계자 행동이 의심을 사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난 3일 시상식 당시 국기 게양대 관계자를 근접 촬영한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관계자가 줄을 손으로 훑으며 실제로는 당기지 않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일장기를 올리는 것과 비교했을 때 더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일장기의 경우 줄을 팽팽히 쥐고 절도 있는 자세로 줄을 당겼지만 태극기를 게양하는 자는 줄을 느슨히 쥐고 같은 부분만 매만지는듯한 인상을 줬다. 다만 사고 원인이 시설 고장인지 운영요원의 실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에는 관계자가 줄을 손으로 훑으며 실제로는 당기지 않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다만 사고 원인이 시설 고장인지 운영요원의 실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중계화면)
영상에는 관계자가 줄을 손으로 훑으며 실제로는 당기지 않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다만 사고 원인이 시설 고장인지 운영요원의 실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중계화면)
이날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하며 환호에 가득 찬 상태였다. 3회 연속 결승 한일전 승리이자 통산 최다인 7번째 우승이었다. 적지에서 거둔 값진 금메달이었지만, 축제 분위기는 태극기 사고로 빛이 바랬다.

국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따라 부르려던 선수들은 국기 게양대 쪽을 가리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태극기는 맨 위에 오르지 못했다.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은메달 일본과 동메달 중국의 국기는 정상적으로 게양됐다.

주장 이기혁은 “만약 그게 일본이 의도한 것이라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상식은 누구나 축하받아야 하는 자리다.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를 낸 우리에게 태극기 하나 제대로 펼쳐주지 않은 점은 불만”이라고 밝혔다.

일장기를 올리는 장면이다. 이와 비교하면 더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영상=중계화면)
일장기를 올리는 장면이다. 이와 비교하면 더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영상=중계화면)
일본 내 반응도 비판적이다. 일본 축구 매체 사카노와는 이번 사태를 두고 “우승한 한국 대표팀과 팬에게 면목이 없는 실태”라는 취지로 전하며, 앞서 발생한 애국가 실수·차량 지연·숙소 및 식사 부실 논란 등을 함께 언급했다.

조직위 측의 시상식 사고 관련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 하키 대표팀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흘러나왔다. 농구 대표팀은 한일전을 앞두고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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