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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당사서 '무기한 농성' 돌입…"당원 명부 지켜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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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원 기자I 2025.08.14 09:20:42

특검, 국민의힘 당원명부 압색에 대응
金, 당사서 심야 철야 농성 돌입
"야당 말살 행위이자 헌법에 중대한 도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밤 늦게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김문수 캠프 제공)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특검은 당원의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에 범죄 혐의와 무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무도한 특검을 규탄한다”며 “극악한 야당 말살 행위이자 정당을 보호하는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또 김 후보는 별도로 ‘야당말살 획책 저지를 위한 농성 돌입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침탈당했고, 이제는 야당 말살의 칼날 앞에 섰다”며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축제의 시간에 무도한 이재명 특검이 국민의힘 심장부인 중앙당사를 습격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500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내놓으라는 상식 밖의 요구를 하며 하루 종일 당사를 점거했다”며 “오늘의 기습 압수수색은 단순한 영장 집행이 아니라 제1야당을 무력화하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당 말살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1야당의 당원 명부를 통째로 내놓으라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기본권마저 짓밟는 폭거이자,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민주적 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어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며 여론조사가 한창인 시점에 벌어진 압수수색은 정당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헌법적 폭거”라며 “당원의 신념과 양심, 종교의 자유까지 침범하는 야만적 약탈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저들의 어떠한 폭압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지금이야말로 모두가 권력의 폭주를 막아낼 때”라며 “당원과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14일 새벽 1시쯤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원 동지들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일단 오늘은 빈 손으로 철수시킬 수 있었다”며 “그렇지만 저는 오늘 이곳 중앙당사에 남아 당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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