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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기 어려운 장면"…할머니 앞에 나타난 남성들 정체[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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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5.07.15 10:55:19

K리그1 김천상무 소속 군인 선행 소식
제보자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 소속 군인 선수들이 무더위에 힘겹게 리어카를 끌던 할머니를 도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 소속 군인 선수들이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머니를 돕는 모습. (사진=김천상무 인스타그램)
14일 김천상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고재현, 김주찬, 박세진, 전병관 선수는 특식 행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홀로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달려가 할머니를 부축하고 리어카를 대신 끌었다.

이들의 선행은 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다. 자신을 문경 시민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국군체육부대 홈페이지에 “오늘 모전천 앞에서 김천상무 축구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제보자는 “한 할머니께서 혼자 리어카를 끌고 계시는 모습을 보았다”며 “(그 순간) 머리가 짧고 군인(ROKA) 티셔츠를 입은 젊은 남자 여럿이 뛰어와 할머니를 부축하고 리어카를 끌어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일반 군인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김천상무 선수들이었다”며 “너무 신기했고 할머니를 돕는 모습이 감동적이어서 부대에 알리고 싶어 사진도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이런 선행을 잘볼 수 없었다”며 “오랜만에 이런 훈훈한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 소속 군인 선수들이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머니를 돕는 모습. (사진=김천상무 인스타그램)
구단 측은 “따듯한 마음으로 도움을 드린 선수들의 모습을 팬 여러분께도 알려 드리고자 한다”며 제보자로부터 받은 선수들의 선행 사진을 공개했다.

유로몬 훈련지도부사관은 “특식행사 후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 할머니를 보았다”며 “선수들에게 도와드리자고 말하기도 전에 먼저 뛰어가서 할머니를 부축해 드리고 리어카를 대신 끌어 드렸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선행의 주인공인 고재현, 김주찬, 박세진, 전병관 선수는 올해 5월 훈련소 수료 후 국군체육부대에 배치된 10기 선수들로 현재 김천상무에서 주요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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