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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신임 원내대표는 “그간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는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어려운 시국을 하루빨리 정비하고 조만간 있을지 모를 대선에 대비하는 태세까지 마친 뒤 물러가겠다”며 사태를 수습한 뒤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그는 의총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의 담화는 비상계엄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소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윤 대통령 담화를 평가했다.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론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에는 “지금은 탄핵 부결이 당론이고 이를 바꾸려면 의원총회를 열어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며 “당론을 바꿀지 여부에 관해서는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언급했다. 의원들의 탄핵 표결 자유 참여를 두고도 “현안은 단일대오로 갈 필요가 있다”며 “모든 건 의총을 열어 총의를 모으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투표 전 정견발표에서 “지금 여당의 원내대표 자리가 독이 든 성배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는 원내대표를 이미 역임했는데 무슨 욕심이 있겠나, 다만 중진으로서 당의 위기를 외면하지 말라는 요청 앞에서 몸을 사리며 비겁해지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보다 무서운 것이 분열”이라며 “한동훈 대표는 63%의 당원 지지를 받아 당선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한 대표인 만큼 주요 현안 마다 한동훈 대표와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