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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해당 장난감에 포함된 주자기는 금속 바늘로 된 실제 의료기기임에도 아무런 제재 없이 아이들이 갖고 놀 수 있다는 점이다.
자칫 피부나 눈에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음에도 유튜브 등 인터넷상에서 해당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집에서 (장난감으로) 노는 걸 봤었는데 찔리면 아무래도 좀 다칠 위험이 있지 않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보통 어린이 장난감은 반드시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해당 제품은 유럽에서 통용되는 CE 인증 마크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서 13세 미만용 완구는 엄격한 검사를 통과해 국가통합인증마크(KC인증마크)를 받아야 하지만 이 제품은 판매 대상을 14세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어 법망을 피한 것이다.
더군다나 주사기 안에 넣는 크림과 색소도 중국에서 직수입해 정확한 성분이나 위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 당국은 해당 제품에 대해 각 초등학교 등에 장난감에 대한 주의를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