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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피해 차량은 한 바퀴를 구른 다음 옆으로 넘어졌고, 순간 희뿌연 연기가 도로를 뒤덮었다.
이때 인도 위에서 사고를 지켜보던 시민 여러 명이 급하게 넘어진 차량 쪽으로 뛰어갔다. 뒤따르던 다른 차량 운전자도 갓길에 급히 차를 댄 뒤에 차에서 내려 사고 차량 쪽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쾅 소리가 나면서 이제 차가 뒤집어졌고 거의 몇 초도 안 돼서 갑자기 한두 분씩 옆에 지나가던 시민 분들이 달려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순식간에 시민 10여 명이 모였고, 이들은 힘을 모아 넘어진 차량을 밀어 원래대로 세웠다.
그리고 차 문을 열어 차 안에 타고 있던 엄마와 두 살배기 아들을 구해냈다. 다행히 두 사람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70대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모자가 탄 차량과 그 앞차까지 총 6명이 피해를 입었는데,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시민들 덕분에 모두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