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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에서 축출당하면서 마지막 메시지로 ‘국민의힘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때도, 지금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저런 말을 하기 참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한 줌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세력을 끌어들여 판 깔아줘서 개인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12.3 불법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심취했던 것이 드러난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최근까지 의원들의 주최 행사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초청돼 강연을 하기도 했다. 여기엔 당지도부까지 참여해 논란을 더욱 확산시켰다.
한 전 대표는 “불행하게도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최근 당의 수뇌부가 부정선거 음모론 행사에 대거 참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더 이상 늦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내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옹호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다면 극우세력 뒤에 숨지 말고 자기 이름 걸고 나와서 저와 토론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