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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전망 악화와는 거리가 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58조 8950억원에서 270조 4750억원으로 4.5% 상향했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388조 8110억원에서 394조 4470억원으로 1.4% 높였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3% 증가하고 내년에도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83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각각 28%, 25% 상승한 영향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89조원으로 전망했다. D램과 낸드 출하량 증가에 가격 상승세가 더해지고, 차세대 HBM인 HBM4의 매출 비중이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장기 수요 전망도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는 2027년과 2028년 전체 메모리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5년 장기공급계약(LTA)에 배정했다.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 14곳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확정된 장기공급계약 물량과 고객사들이 구매를 협의 중인 물량을 합산하면 2029년까지 D램과 HBM 생산 예정 물량은 사실상 모두 판매된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SK하이닉스의 저평가 매력이 오히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 주가는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상태다.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1배로 금융위기에 준하는 이례적인 저평가 국면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발표한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60조원 이상, 현금배당에 3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에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강력한 이익 창출과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에도 SK하이닉스 주가는 고점 대비 50% 하락해 2027년 실적 기준 PER 3배 수준으로 금융위기에 준하는 이례적인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상 최대 실적과 저평가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은 역사적 저평가 해소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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