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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7100달러 상당의 기념 사진첩을 받은 것을 포함해 몽골 총리로부터 3495달러 상당의 몽골 전사 동상, 브루나이 술탄으로부터 3300달러 상당의 은그릇, 이스라엘 대통령으로부터 3160달러 상당의 순은 트레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2400달러 상당의 콜라주 등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
미 연방법에 따라 행정부 공무원은 외국 정상과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선물의 추정 가치가 48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신고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선물 중 상당수는 비교적 소액의 선물이며 더 비싼 선물은 일반적으로 국립 기록 보관소로 이관되거나 공식적으로 전시한다.
국무부 문서에 따르면 2만달러짜리 다이아몬드는 백악관 이스트 윙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관됐고,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보낸 다른 선물은 기록보관소로 보내졌다.
질 바이든의 대변인 바네사 발디비아는 “이 다이아몬드가 퇴임 후 기록 보관소로 넘겨질 것”이라면서도 다이아몬드의 용도는 밝히지 않았다.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들도 고가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 의전실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신원이 기밀인 외국 출처로부터 1만8000달러 상당의 천체망원경을 받아 연방총무청(GSA)으로 이관했다. 선물받은 1만1000달러짜리 오메가 시계는 폐기했다. 다른 CIA 직원들이 받은 고가 시계나 보석, 향수도 모두 폐기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