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차에서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번호조합은 역대 최다 로또 1등 당첨번호였다. 이번 회차 1등 당첨번호도 814만개 번호조합 중 상위 1만개 조합에 포함돼 50명의 당첨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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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진행된 제1019회 로또 추첨에서 50명이 당첨되며 2002년 12월 로또 발행 이후 역대 최다 당첨자가 나왔다. 한 게임당 1등 당첨금액은 4억4000만원이었다.
로또의 경우 45개 숫자 중 6개의 번호조합이 선택될 확률은 814만분의 1로 일정하다. 한 회차당 판매량이 약 1억장인 것을 감안했을 때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조합을 선택할 경우 1등 당첨자는 12명 내외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814만개의 번호조합 중 구매자의 선호 번호와 구매용지 번호배열 패턴 등을 구매자가 집중 구매할 경우 당첨자가 많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 복권위 설명이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많이 구매된 번호조합은 ‘01, 13, 17, 27, 34, 43’으로 총 1만5964명이 구매했다. 이 번호조합은 역대 로또 당첨번호로 가장 많이 나온 조합이다. 만약 이번 회차에서도 이 조합이 당첨번호가 됐다면 구매자가 받는 당첨금은 137만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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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번호조합은 ‘07, 14, 21, 28, 35, 42’였다. 이는 로또 구매용지에서 세로로 7번째 숫자를 일렬로 뽑은 번호로, 총 1만1479명이 구매했다. 이 번호가 1등에 당첨됐다면 당첨자들이 받는 금액은 191만원이었다.
숫자 1번부터 6번까지를 차례로 적어 낸 구매자는 1만1232명으로 구매건수 4위를 차지했다. ‘01, 02, 03, 04, 05, 06’이 당첨번호로 뽑혔다면 당첨자들은 195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복권위에 따르면 50명 이상 당첨자가 나오는 조합 구매건수는 1만299개고, 이 중 50명이 선택한 숫자조합은 389개다. 이렇게 계산했을 때 이번 회차 1등 당첨번호인 ‘01, 04, 13, 17, 34, 39’는 구매건수로 치면 9910위에 해당한다. 총 번호조합 814만개 중 1만위 내에 있는 선호조합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로또 결과에 대해 ‘조작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기재부 복권위 관계자는 “로또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 경찰관 및 일반인 참관 하에 추첨볼의 무게 및 크기와 추첨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복권위는 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추첨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