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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떠내려간다"...광주 신안교 이틀째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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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5.07.18 09:58:3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00㎜ 넘는 폭우가 쏟아진 광주에서 실종 추정 신고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이틀째 수색에 나섰다.

광주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난간을 붙잡고 물살을 버티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8분께 광주천 신안교 인근에서 ‘60대로 보이는 사람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곧바로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오후 7시 20분께는 북구 금곡동에서 홀로 사는 70대 남성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자녀의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사실 확인 단계여서 아직 인명 피해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하루 광주에는 426.4㎜의 비가 내려,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7월 일 강수량 극값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광주·전남 지역 위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아래쪽에서는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그 사이 좁고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호우 경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폭우로 침수된 북구 신안교 일대를 돌며 배수로 정비 등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밤늦게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짓처럼 빗물받이 점검을 대비했는데도 엄두가 나질 않는 폭우였다”며 “물바다가 된 가게들, 길 한가운데 멈춰선 차, 인명 피해까지 보고된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시는 오늘 밤 11시 5개 구청과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내일 다시 쏟아질 비를 대비했다”며 “저는 오늘 시청에서 대기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1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일부 지역 50~80㎜)의 매우 강한 내리겠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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