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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는 우리 땅” 깃발…아르헨, 월드컵 결승 앞두고 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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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7.16 08:35:18

잉글랜드 꺾은 뒤 정치적 문구 담긴 깃발 펼쳐
FIFA 규정 위반 가능성…로셀소·오타멘디 등 참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정치적 메시지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오반니 로셀소가 ‘라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것이다(Las Malvinas son Argentinas)’라고 적힌 깃발을 든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오반니 로셀소가 ‘라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것이다(Las Malvinas son Argentinas)’라고 적힌 깃발을 든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그런데 논란의 장면은 경기가 끝나고 승리를 자축과정에서 일어났다.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가 ‘라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것이다(Las Malvinas son Argentinas)’라고 적힌 깃발을 든 것.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부르는 명칭이다. 이 깃발은 관중석에서 처음 등장한 뒤 선수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로셀소는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동료들과 함께 깃발을 펼쳐 보였고, 이후 그라운드 위에 내려놓았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와 FIFA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구호나 상징물을 노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IFAB 경기 규칙은 선수 장비에 정치·종교·개인적 구호나 문구, 이미지를 넣을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대회 조직위원회나 각국 협회, FIFA가 선수 또는 팀을 제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FIFA 경기장 행동 수칙도 정치적·공격적·차별적 성격을 가진 현수막과 깃발, 전단, 의류 등을 반입 금지 물품으로 분류한다. FIFA가 해당 깃발을 정치적 메시지로 판단하면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 벌금 등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

남미 대륙에서 약 480㎞ 떨어진 포클랜드 제도는 영국의 해외 영토지만 아르헨티나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양국은 1982년 이곳을 놓고 전쟁을 벌였다. 74일간 이어진 전쟁은 아르헨티나의 항복으로 끝났다.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아르헨티나는 19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결승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역사상 세 번째 2연패에 도전한다. 축제의 밤에 펼친 깃발 하나가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에 뜻밖의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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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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