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최종 승리
출구조사서 李vs金 12.4%p 차이까지
상황실서 출구조사 본 국민의힘 지도부,
10분 만에 떠나…안철수, 2시간 동안 머물러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종 49.42%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마무리된 가운데, 출구조사에서 이 당선인이 우세했음에도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당사를 지켜 화제를 모았다.
3일 오후 8시에 발표된 21대 대선 공중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득표율은 39.3%로 집계됐다. 이 당선인은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오차범위를 넘는 12.4%포인트 차이다.
 | |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과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제21대 대통련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 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함께 시청했다. 대선 직전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본 국민의힘은 ‘골든 크로스’, ‘역전’을 기대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만 감돌았다.
대부분은 심각한 표정으로 화면을 주시했고, 고개를 젓거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결국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공동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자리를 떠난 이들은 이후 상황실로 돌아오지 않았다.
개표 진행 내내 자리를 지킨 건 안철수, 양향자,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과 김형동 의원 등 소수였다. 특히 2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안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서 말없이 개표 상황을 중계하는 TV 화면을 응시하거나 다른 지도부와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 | 사진=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나경원 의원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